"인사이트도 얻고, 그룹으로 진행해서 실질적인 네트워킹이 가능했습니다!"
"처음엔 시간이 길다고 생각했는데, 참여해 보니 시간이 짧은 느낌이었습니다."
"신청 후부터 당일까지 세심하게 관리해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서비스 이용 기회도 생겨 채용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지난 2월 22일, 마루180에 인재 영입과 조직 문화에 관심이 많은 100여 명이 모였습니다. 봄을 앞두고 갑자기 내린 폭설에 참여자들이 불편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준비한 좌석을 모두 채워 주셨어요. 현장 분위기를 모두 전달하기엔 부족하지만 못 오신 분들 위해 준비했어요.
컬처핏 시대 채용 노하우를 공유합니다.
처음은 누구나, 늘, 조금씩 어색하죠. 그래도 같은 일을 한다는 공통점으로 자연스럽게 인사를 나누며 분위기가 조금씩 풀어졌어요. 어색함도 잠시, 도서 채용트렌드 2024의 저자 윤영돈 작가님의 강의가 시작되었습니다.
2024 채용 트렌드
올해 채용과 관련해 많이 거론되는 것이 바로 '컬처핏'입니다. 일하는 방식보다 일하는 문화가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기존에는 '업무핏'을 많이 봤다고 해요. 회사에서 필요한 일을 할 수 있느냐, 없느냐를 채용의 우선 조건으로 보고 인재를 영입한 것인데요. 이제는 문화가 맞는 인재를 채용하는 것입니다.
이번 강의는 참여자분들 모두 귀 쫑긋, 태블릿에 열심히 필기하는 모습도 많았고, 핸드폰을 들고 강의 자료를 찍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었어요.
2024년, 2025년 채용과 조직문화 트렌드로 자리 잡을 여러 키워드가 제시되었기 때문입니다. 키워드는 크게 채용 트렌드와 인재를 영입하는 자세로 나눌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럼, 키워드별로 간단하고 빠르게 내용을 살펴볼게요.
오늘의 키워드
BANI 시대
이 용어는 지마이스 카시오 교수가 만든 표현인데요. 4개 단어의 약자로 혼돈 상황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혼돈의 시대기 때문에 경쟁력을 확보하는 게 시급하다는 뜻이죠.
MZ 면접관
최근 MZ세대가 면접관으로 채용에 참여하는 곳이 있는데요. 임원도 MZ 면접관이 뽑는 시대가 올 거라고 해요. 임원도 MZ세대와 함께 일해야 하는데요. 그들과의 소통이 불가하다면 임원으로 해야 할 역할을 잘 해내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인재 밀도
넷플릭스는 2/3를 해고하고 진짜배기만 남아 성장했다고 합니다. 직원이 몇 명이 있느냐보다, 밀도 있게 자기 일을 하는 직원의 수를 말하는 '인재밀도'가 갈수록 중요해질 것이라고 해요.
1박2일 면접
팬데믹 이후 사라졌던 1박 2일 면접이 부활하는 흐름을 보인다고 해요. 그간 직무의 합은 맞지만, 조직에 맞지 않아서 나간 사람들이 많았다고 해요. 그래서 비교적 긴 시간에 조직에 맞는 사람인지 판단하는 1박 2일 면접을 고려하는 기업이 생기고 있다고 합니다.
인재 영입의 자세
채용 경험, 온보딩에서 오프로딩까지
고객 경험이 중요하다는 이야기가 자주 들립니다. 채용 경험은 고객 경험처럼 지원자가 회사에 지원하고 이후 진행하는 단계의 모든 것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특히 회사를 떠나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리텐션 전략이 필요하다고 하는데요. 파타고니아가 이직률을 4%로 낮춘 비법도 공유했어요.
모티베이션의 중요
누군가가 시켜서 일을 하기는 어렵죠. 앞으로는 이런 경향이 더욱 뚜렷해질 것이라고 하는데요. 그래서 일을 하는 동기, 모티베이션을 관리하는 게 인재 경영에 매우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고 해요.
마이크로 코칭
요즘은 얼마나 오래 행복한지보다, 얼마나 자주 행복한지가 중요한 시대라고 하는데요. 코칭에 대해서도 동일한 법칙이 적용됩니다. 한 번에 얼마나 길게 알려주는지보다, 얼마나 자주 코칭하고 관리하는지가 중요하다고 해요.
Q. 아직 회사 컬처핏이 없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A. 뽑을 사람보다 뽑지 않을 사람을 정의하면, 우리 조직에 필요한 사람이 정의되기도 합니다. 필요한 사람을 정의하는 건 어렵습니다. 창의적인 사람에 대한 생각이 저마다 다르기 때문에 기준으로 삼기 어려워요. 반대로 뽑지 않을 사람을 정의하는 건 비교적 쉽습니다. '유아독존적인 성향이 있는 사람은 우리 조직에 맞지 않다'고 정의하는 것이죠.
강의와 질의 응답이 끝나고, 스티커와 함께하는 레크레이션이 진행되었습니다.
요즘 시대 워크샵 트렌드!
여기는 다꾸의 현장?
스티커는 어린이들의 장난감이라고 생각하는 분도 있을 수 있지만, 스펙터의 스티커는 조금 다릅니다. 바로 자신의 업무 성향을 알아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에요. 레크레이션이 끝나고 구매를 물어보신 분도 많을 정도로 조직문화를 만들어 가는데 '잇템'으로 자리 잡아 가고 있어요.
유튜브 뜬뜬에 출연한 유재석은 본인 MBTI가 ISFP지만 일을 할 때는 E나 J의 성향이 나타난다고 했습니다. 성격과 업무 성향은 분명한 차이가 있다는 것이죠. 유재석님이 이런 이야기를 할 수 있었던 건 본인의 업무 성향을 정확히 알고 있던 덕분이라고 생각해요.
일을 하다 보면 업무 성향을 제대로 알아야 한다는 걸 깨닫게 됩니다.
개인 입장에서는 자신의 업무 성향을 알아야 과업에서 오는 스트레스 관리를 할 수 있습니다. 팀이 세운 계획대로 운영을 잘하는 성향인데, 갑자기 계획을 짜야 하면 스트레스를 받게 됩니다. 개인의 능력치가 낮아서가 아니라 업무와 성향이 맞지 않기 때문이에요. 반대로 계획 세우는 것을 잘 하는 직원에게 운영 업무를 맡기면 성과가 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위에서 말한 두 분이 같은 팀이라면, 업무를 바꿨을 때 조직도 더 큰 성과를 만들어 낼 가능성이 크죠. 그래서 개개인의 성향 뿐 아니라, 팀의 업무 성향을 아는 것도 중요합니다. 그래서 요즘은 조직 문화를 구축하기 위해 많은 회사에서 고군분투 중이기도 하죠.
7시부터 모인 참여자분들은 예정된 시간까지 꽉 채우고, 세미나가 끝난 이후에도 서로의 고민을 나누며 자리를 뜨지 못했답니다. 준비한 스태프들의 마음을 알아주시 듯 많은 분들이 만족한다는 후기를 남겨주셨습니다. 물론 아쉽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레크레이션 시간이 좀 더 길었으면 좋겠어요."
"다른 회사의 다양한 사례들도 많이 들어 보고 싶어요!"
특히 퇴근하고 참석하기에 빠듯했다는 의견도 있었는데요. 이 부분도 다음 라운지 행사에 반영할 수 있도록 내부에서 논의를 시작했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반가운 후기가 있었는데요.
"특히 같은 일을 하는 비슷한 연차의 분들을 만날 수 있어서 좋았다"
이번 행사는 5년차 이상 인사담당자분들을 대상으로 했습니다. 회사 규모나, 조직의 특성도 있지만 연차가 비슷하면 고민이 깊이도 비슷하다는 여러 고객사를 만나면서 알게 되었습니다.
때로는 꼭 답이 아니더라도 비슷한 고민을 나눌 수 있다는 것 만으로 많은 아이디어를 얻고, 서로를 응원해 줄 수 있는 계기가 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이번엔 5년차 이상의 분들만 모셨는데 그런 의도를 정확히 알아주신 것 같아서 감사한 마음이 더 들었죠.
스펙터에서는 오프라인에서의 모임이 끝이 아니라, 궁금한 점이나 힘든 일이 있을 때 서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온라인 커뮤니티도 준비 중입니다. 인재에게는 능력을 증명할 수 있는 날개를 달아주고, 기업에는 핏이 맞은 인재를 영입하는 좋은 연결고리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오늘 강의를 다시 듣고 싶은 분들을 위해 채용 트렌드 2024 요약본을 준비했습니다. 아래 링크에서 신청해 주시면 됩니다. 그럼 다음 스펙터 라운지 세미나와 커뮤니티도 많은 관심 가져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