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HR 트렌드, 글로벌 기업들은 어디에 주목하고 있을까?
2023년이 끝나고 2024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사업주와 인사담당자들은 새해가 되면 인력 운용과 조직 문화와 관련하여 새로운 계획과 목표를 수립해야 합니다.
하지만 요즘 글로벌 경기가 워낙 불안하고 미래를 쉽게 예측할 수 없죠. 그래서 많은 인사담당자분이 어떻게 계획을 수립해야 할 지 감을 잡기 어려워하십니다.
이럴 때는 해외 글로벌 기업들이 무엇을 주목하고 있는지 분석하는 게 큰 도움이 됩니다. 글로벌 기업들은 벌써 2024년 HR 트렌드를 예측하고, 이를 어떻게 대비해야 할 지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한국 기업도 글로벌 기업들과 영향을 주고받는 만큼 글로벌 기업들이 주목하는 HR 트렌드를 알아두는 게 좋을 거라 생각됩니다.
이번 글에서는 글로벌 기업들이 주목하는 2024년 HR 트렌드 중 가장 핵심이 되는 내용들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HR 테크 솔루션을 어떻게 적용할 것인가?
첫 번째 트렌드는 바로 ‘HR 테크 솔루션’입니다. 2020년부터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트렌드가 시작되면서, 업무 생산성을 높이는 다양한 테크 솔루션들이 등장했습니다.
HR도 각 업무 프로세스에 맞는 테크 솔루션들이 개발됐는데요, 인사관리 솔루션부터 클라우드 ERP, 채용 관리, 평판조회(레퍼런스 체크)까지 그 종류도 굉장히 다양합니다.
특히 이번 2023년은 AI 기술이 엄청난 반향을 일으켰죠. 생성형 AI 기술이 개발되면서, 이를 HR 업무에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 연구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기존에는 AI 자기소개서 분석기와 AI 역량 검사와 같이 인공지능 분석 기술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습니다. 생성형 AI 기술이 적용된 HR 테크 솔루션들은 생성 기술을 활용한 HR 업무 자동화를 중점으로 개발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HR 리더들은 향후 개발될 HR 테크 솔루션들을 유심히 살펴보고, 우리 기업의 HR 업무 생산성을 높여줄 솔루션을 찾아 어떻게 적용할지 고민해야 합니다.
그리고 단순히 HR 테크 솔루션을 적용하는 데에서 그치지 말아야 합니다. HR도 데이터 활용이 굉장히 중요해지고 있는데요, HR 테크 솔루션을 사용하면 유효한 HR 데이터를 쉽게 확보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HR 리더들은 HR 테크 솔루션이 제공하는 데이터를 분석하여 문제점을 개선해야 합니다.
임직원 개개인을 보는 관점이 중요해지고 있다
두 번째 트렌드는 바로 ‘임직원을 바라보는 기업의 관점’입니다. 그 이유는 바로 그 어느 때보다 기업과 임직원 간의 관계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2020년과 2024년 사이에 전 세계 모든 기업이 극적인 경영 환경 변화를 경험하면서 기업과 임직원 간에 적잖은 마찰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는 임직원들의 적극적인 업무 참여와 성과 창출, 직원 유지, 직무 역량 성장, 인재 채용, 조직 문화에 이르기까지 전반적인 HR 영역에 깊은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은 주류 세대가 MZ세대로 교체되면서 조직을 보는 관점이 이전과는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조직보다는 개인의 성장과 워라밸에 더 많은 관심을 갖기 시작했습니다.
2024년에도 이러한 흐름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다면 기업들도 여기에 맞춰 임직원들과 어떻게 하면 지속가능한 관계를 만들어 갈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합니다.
이때 조직이나 세대 관점보다는 임직원들 개개인의 관점에서 생각해 보고, 개개인의 니즈에 맞는 접근 전략을 고민해 봐야 합니다.
2024년에 맞는 보상 전략이 필요하다
세 번째는 바로 ‘보상 전략’입니다. 2024년에 맞게 임직원과 지원자들이 만족할 만한 보상 전략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는 자유로운 이직 문화와 함께 ‘조용한 퇴사’라는 글로벌 HR 이슈가 발생하면서 더욱 중요해졌습니다.
미국의 여론조사 기관 갤럽이 발표한 리포트에 따르면, “현재 직장을 더 일하기 좋은 곳으로 바꾸기 위해 당신이 한 가지를 바꿀 수 있다면 무엇을 고를 것입니까?”라는 질문에 직장인 28%가 ‘임금과 혜택’이라고 답했습니다. 임직원 10명 중 3명이 보상에 상당한 영향을 받는 걸로 볼 수도 있죠.
한국도 비슷한 흐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국내 취업 포털의 이직 관련 설문조사에 따르면, 이직을 준비하는 직장인 중 약 49.9%가 이직 사유로 '연봉을 높이기 위해'를 선택했습니다.
이렇듯 보상 전략이 직원 리텐션과 인재 확보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임직원이 만족할 수 있는 보상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함께 고민하고 협의해야 합니다.
이때, 기업의 경영 목표와 우선순위, 조직 문화, 철학, 복리후생, 장기 인센티브 등 여러 내부 요인들을 고려하면서 구체적인 전략을 세워야 합니다.
조직문화와 동기부여에 관한 고민
네 번째는 바로 ‘조직문화와 동기부여에 관한 고민’의 필요성입니다.
한국뿐만 아니라 글로벌 기업들에게도 새로운 조직문화 구축은 중요한 과제로 꼽히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재택근무(Work from home)나 하이브리드 근무와 같은 근무 방식이나 직장을 바라보는 가치관, 그리고 다양성(DEI)의 가치가 가장 눈에 띄고 있죠.
이러한 흐름에 따라 자연스럽게 우리 조직문화도 변화를 맞이할 수 밖에 없습니다. 조직문화는 근무환경뿐만 아니라 우리 기업의 체질, 더 나아가 채용에도 중대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임직원들과 함께 조직문화의 방향성과 개선점에 관해 진지하게 논의해야 합니다.
또한 새해에는 기존 임직원들과 새로운 임직원들을 어떻게 동기부여 할 것인지도 고민해야 합니다.
이제는 예전처럼 조직의 미션이나 성장성, 비전 등으로 동기부여 하는 방식은 큰 효과를 발휘하지 못합니다.
그 대신 직원 개개인의 성향에 맞춘 동기부여 전략이 필요합니다. 내부에서 성장을 원하는 직원은 직무 교육이나 멘토링을 제공해줄 수 있고, 리프레싱을 원하는 직원이 있다면 워케이션을 기획할 수도 있습니다.
이 역시 조직문화처럼 임직원들과 솔직하고 투명한 대화를 통해 함께 만들어 나가야 합니다. MBTI 같은 인성검사나 다양한 역량검사를 활용하여 임직원들의 성향을 구체적으로 알아보고 그에 맞는 전략을 세워보세요.
지금까지 글로벌 기업들이 주목하는 2024년 HR 트렌드 중 가장 핵심이 되는 내용들을 알아봤습니다.
2024년 글로벌 HR 트렌드를 알아보고 우리 기업은 새해에 어떤 방향성을 갖고 인사 운영을 해야할 지 고민해 보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