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 팀스펙터, 이 편지는 독일에서 시작되어.. 🇩🇪

스펙터 대학생 서포터즈 ‘스펙터즈’ 1기 최우수 수상자의 생생한 인턴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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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 19, 2024
To. 팀스펙터, 이 편지는 독일에서 시작되어.. 🇩🇪

안녕하세요, 팀스펙터 여러분! 해리입니다.

모두들 잘 지내고 계신가요? 떠난 지 얼마 됐다고 벌써 스펙터 사무실이 그리워집니다. 이 글을 보고 계실 때 쯤이면 저는 교환학생 신분으로 독일에 와 있을 텐데요.
독일에서 스펙터와의 추억을 떠올리며, 글로 풀어내는 해리의 ‘잇 워즈 미(It Was ME)’!
지금 바로 시작합니다.☺️

스펙터의 첫 인상

때는 바야흐로 2024년 2월 즈음.. 저는 ‘대외활동에 미친 자’였기 때문에 복학하면서 많은 대외활동을 경험해 보고, 제가 어떤 것을 더 좋아하는지 찾고 싶었어요. 그 중 하나가 바로 ‘스펙터즈’였답니다. 시작하는 것에 관심이 많은 저는 ‘1기 모집’이라는 것도 좋았고, 스타트업이라는 점도 상당히 눈길이 갔어요. 저는 매년 목표를 다르게 설정하곤 하는데요. 2024년의 키워드인 ‘도전’과도 잘 맞는 활동이었던 것 같습니다.

스펙터즈 합격 후

그리고 합격 후 스펙터즈 활동을 약 3달간 진행하면서 총 4개의 콘텐츠를 만들었어요. 운이 좋게 최우수 서포터즈로 선정되었고, 특전으로 인턴을 할 수 있었어요.

비록 최우수 서포터즈로 선정되었지만, 제가 아직 스펙터에 대해 모르는 게 너무 많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2달 정도의 짧은 인턴 기간 동안 저에게 큰 비중 있는 업무를 맡기실 것 같지는 않다고 생각했어요. (결과적으로, 제가 완전히 잘못 생각했죠.😅)

인턴으로 첫 출근

걱정 반, 기대 반 시간은 흘러 출근 날이 다가왔어요. 출근 첫 날, 스펙터에서 택시를 보내주셨는데요. 첫 출근은 떨리는 일이라 택시에서 마음의 여유를 찾고 즐거운 마음으로 팀스펙터를 만나길 바라는 스펙터의 복지 중 하나였어요. 인턴에게도 택시를 보내주는 회사라니! 첫인상은 10점 만점에 10점이었습니다.

2달 인턴에게 이런 일이?

스타트업 특성 상, 그리고 스펙터의 특성 상 인턴이 참여할 수 있는 업무가 정말 많았습니다.

특히 인턴이 한 프로젝트 전체를 오너십을 갖고 진행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지만, 하나의 콘텐츠에 있어서 제가 오너십을 갖고 기획부터 업로드까지 모두 할 수 있었던 점이 가장 좋았던 것 같습니다.

이 외에도 짧은 기간이었지만 정말 다양한 업무를 경험해 볼 수 있었어요. 제가 했던 업무를 크게 세 가지로 분류해 보았습니다.

1. 영상 업무

1) ATD Korea Summit 2024

저는 중학생 때부터 독학으로 영상 편집을 시작했어요. 자기 소개할 때 영상 편집에도 관심 있다는 말을 했는데, 입사 첫 주부터 매우 중요한 미션이 주어졌습니다. 바로 ATD에 사용할 영상을 제작하는 것이었어요! ATD는 이틀간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리는 행사로 HR과 HRD에 관심이 많은 분들이 참석하는 큰 행사였어요.

그렇게 첫 주부터 숨가쁘게 보냈지만, 덕분에 더 빠르게 적응할 수 있었고 스펙터가 어떤 기업인지 확실히 알 수 있었던 것 같아요.

ATD 스펙터 홍보영상

ATD행사의 스펙터 부스에서도, 대형 스크린에서도, Kay(스펙터 윤경욱 대표)의 세션에서도! 이렇게나 많은 사람들이 보는 영상에 제가 참여했다고 생각하니 정말 뿌듯했답니다.
스펙터에서는 직급과 상관없이 인턴에게도 얼마든지 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고 느꼈어요. 인턴으로서 쉽게 해볼 수 없는 경험이었기 때문에 더욱 값진 경험이었습니다.

2) 바이럴 영상

인턴들끼리 머리를 맞대고 모여 바이럴 영상 제작을 하기도 했는데요. 시작은 Lisa가 메신저 단체방에 공유한 한 광고 영상이었어요. 요즘 유행하는 고양이 대화 밈(Meme)을 활용해 서비스를 홍보하는 재치있는 숏폼 광고였는데요. 그때부터 인턴들은 인스타 릴스와 유튜브 쇼츠를 무한 스크롤하며.. 재미있는 바이럴 영상을 만들기 위해 머리를 쥐어 짰습니다.

기존에 없었던 완전히 새로운 시도였기 때문에, Kay에게 보여드릴 때 가장 떨렸어요. 영상을 만들고 광고를 하면서 좋은 결과로 이어졌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았지만, 제 능력으로 조금이라도 새로운 시도를 해볼 수 있었다는 생각이 들어서 앞으로 더욱 발전시켜야겠다고 다짐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3) 외주 업체와의 소통

마지막 주차에는 고객사 인터뷰 영상을 촬영하기 위해 기획 단계부터 참여하여 사전 준비 및 외주 업체와의 소통을 담당했어요. 제가 영상 관련 업무에 관심이 많다 보니, 외주를 맡길 때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굉장히 궁금했었는데요. 이번 기회를 통해 전체적인 진행 방향, 소통 방식 등 궁금증이 많이 해소된 것 같습니다! 인턴 종료 시기와 겹쳐 끝까지 함께하진 못했지만, 정말 스펙터에서 경험해보고 싶은 것들 다 경험해보고 간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2. 온라인 광고 기획 및 집행

제가 스펙터에서 비중있게 진행한 업무 중 하나인데요. 신규 리드를 수집하기 위한 수단 중 하나로 메타 광고를 진행해보자는 결론이 나왔고, 전체 과정에 모두 참여하며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1) 광고 소재 기획

광고를 진행하려면 먼저, 광고 소재를 기획해야 합니다. 제가 직접 평판 조회와 관련된 광고 소재를 정하고, 이를 이미지 뿐만 아니라 영상으로 제작해보기도 했고요. 스펙터의 신규 기능인 TEO와 관련해서도 짧은 영상을 제작해 보았습니다.

2) 광고 세팅

그리고 제가 메타 광고를 세팅하는 역할을 맡게 되었는데요. 사실 평소에 퍼포먼스 마케팅을 배우고 싶었기 때문에, 이번 기회에 잘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던 것 같아요!
퇴근 후에도 메타 광고와 관련된 정보를 이것저것 찾아보며 열심히 공부했답니다.

3) 인사이트 도출

주차마다 데이터에서 인사이트를 도출해내는 것도 매우 재미있었어요!
실제로 집행하면서 CTR, CPC등 관련 용어들을 더 완벽히 숙지할 수 있었습니다. 이전까지는 숫자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있었지만, 마케팅 직무를 고려하는 사람이라면 숫자로 말하고 사람들을 설득시킬 수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 어떤 지표를 중점적으로 볼 것인가를 선택하는 것 또한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배울 수 있었어요. 결과에 기반하여 앞으로 어떤 액션을 취할 것인지 고민해 보는 것도요!

3. 콘텐츠 기획 및 매체 운영

여러 업무를 많이 경험했지만, 원래 주요한 업무는 콘텐츠를 기획하고 작성하는 것이었어요. 스펙터는 다양한 채널을 운영하고 있는데요. 우선은 각 플랫폼 별 특성을 이해하고, 그에 맞게 원본 콘텐츠를 배리에이션하여 업로드 했습니다. 처음에는 생각보다 너무 많은 시간이 들어가서 당황했던 기억도 있답니다. 문장 어미나 단어 하나 하나가 전체 퀄리티를 좌우할 수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해 예민한 감각을 지니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어요.

스펙터콘텐츠

그리고 매체가 익숙해 진 후에는 제가 직접 주제 선정부터 제작, 업로드 후 결과 트래킹까지도 해보았습니다. 자료 조사를 할 때에는 정말 이 정보가 맞는지 팩트 체크를 꼼꼼히 진행했고, 또한 지금까지 콘텐츠들과의 톤앤 매너를 유지하는 것에 많은 신경을 썼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독자에게 양질의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퇴근 후에도, 주말에도 계속 고민하며 글을 작성했는데요. 많이 부족한 글이었지만 저에게 끊임없는 격려와 아낌없는 피드백을 주신 Dia! 정말 감사했습니다.

이렇게 업로드한 콘텐츠들은 ‘매체별 통계’ 페이지를 만들어 데이터를 기입하고, 인사이트 도출 및 추후 Action Plan까지 생각해 보았어요. 어떤 콘텐츠가 반응이 좋았는지, 예상한 만큼의 조회수가 나왔는지, 어떤 검색어를 통해 유입이 많이 되었는지 등을 모니터링하며 처음에는 복잡하다고 느꼈던 콘텐츠 업무도 점점 익숙해져갔습니다.

스펙터의 일하는 방식

저는 사실 스타트업 생태계에 대한 관심이 많았어요. IT기술을 기반으로 시장에 새로운 솔루션을 제시하고, J커브를 그리며 급성장할 수 있다는 점이 정말 매력적이라고 느꼈거든요. 그래서 실제로 창업에도 한 발짝 담가보고, 스타트업을 지향하는 곳에서 근무해본 적도 있었어요. 그런 제가 스펙터에서 느낀 스펙터의 일하는 방식은요.

#솔직한피드백

스타트업은 효율적으로 일하기 위해 모두의 리소스를 중요하게 생각해요. 이 일을 ‘정말로’ ‘지금’ ‘누가’ 하는 게 맞는지를 계속 생각해보는 거죠. 이때 솔직한 피드백을 통해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는 것도 중요하다는 점을 느꼈어요.

실제로 스펙터는 거의 모든 회의에서 꽤나 직설적인 피드백을 주고 받습니다. 이러한 방식은 의사결정이 빠르게 진행되어야 하는 상황에서 더욱 빛을 발했어요. 더군다나 스타트업은 완전히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작하는 경우도 많은데요. 상대를 배려하는 마음도 중요하지만, 서로의 의견을 솔직히 공유하는 것도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목표지향적

사실 모든 조직에서 OKR을 설정하고, 그에 맞게 모든 구성원이 열심히 달리고 있을 텐데요. 너무나도 당연한 이야기지만, 목표의식이 제대로 갖추어지지 않는다면 다음과 같은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요. (사실 제 이야기인데요..💦)

신규 리드를 발굴해내기 위한 방법 중 하나로 메타 광고를 진행했어요. 그러나 예상만큼 효율이 좋지 않았고, 정해진 예산이 있었기 때문에 저는 다음 달에 메타 광고를 진행할 때 어떻게 예산을 써야 할 지를 고민하고 있었답니다.

이때 Ryan이 해주신 말씀이 기억에 남아요. 우리의 목표는 ‘리드 수집’인데, 저는 주어진 예산을 다 쓰는 것에만 집중하고 있다고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정말 이 방법이 맞는지 고민해보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말씀을 듣고 순간 ‘아!’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조직의 목표가 있다면 그 안에서 또 개개인의 목표가 있을 텐데요. 기본 중에 기본인 목표 설정의 중요성을 다시금 느끼게 된 계기였습니다.

#원팀스피릿

스펙터는 팀 간 경계가 없는 ‘원 팀(One Team)’을 지향해요. 진행하는 업무에 따라 팀이 구분되어 있긴 하지만, 도움이 필요하다면 다른 팀이어도 문제를 공유하고 함께 해결해 나갑니다. 중요한 오프라인 행사가 있는 날이면 다른 팀에서 지원사격을 와 주기도 하고요!

제가 다른 분들을 도와드린 적은 많이 없지만, 인턴 업무를 하면서 많은 분들께 도움을 받았어요. 이 자리를 빌려 저에게 도움을 주신 분들께 모두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특히 Sonny는 항상 사무실을 돌아다니면서 모두에게 말을 거시는데, 그 특유의 친화력을 본받고 싶었어요. 자신의 일인 것처럼 아이디어를 제시하는 모습도 정말 멋있었습니다!

마무리하며

이 글에서 언급하지 못했던 분들까지, 한 분 한 분 모두 제게 소중한 추억으로 남아 있어요. 매일 회사의 성장을 위해 노력하시는 많은 분들의 열정을 쉽게 잊진 못할 거예요. 덕분에 빠르게 적응하고, 배우며 일할 수 있었습니다.

스펙터인턴십

지금 당장 몸은 멀리 떠나 있지만, 마음만은 항상 곁에서 응원하고 있을게요! 앞으로 더욱 성장할 제 모습도 기대해 주세요.😊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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